뭔가

뭔가 지금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아

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어
사실 지금도 별로 신경 안 쓰이는데
하지만 뭐, 괜찮겠지

그날 넌 거기에 있지도 않았지
난 널 기다렸는데
너, 너
그날 넌 알고는 있었을까?
내게는 그것이 마지막 기회였던걸 말이야
그리고 난 알았지

네게 꽃을 보냈는데
넌 신경이나 썼니?
아무렇지 않게 샤워나 했잖아
꽃은 계단에 그냥 내팽개친 채
오, 오, 오
에, 에, 에, 에
드디어 정신이라도 차린 줄 알았지
근데 빌어먹을, 내가 또 틀렸지
한심하다는 말 말고는 할 말이 없다
이젠 예전처럼은 안돼
네가 그렇게 무법자라고 생각하는 거 알아
하지만 넌 직업도 없잖아
한심하다는 말 말고는 할 말이 없다
이젠 예전처럼은 안돼
네가 그렇게 무법자라고 생각하는 거 알아
하지만 넌 직업도 없잖아
한때는 네가 수줍음이 많다고 생각했지
하지만 어쩜 넌 아무 생각 없었던 거지
아니면 온종일 너 자신에 대한
생각만 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다
한때는 네가 내 것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
그건 내가 깨닫기 전이었지
너 같은 사람은 널렸거든
널렸거든

널렸거든
음, 음, 음

꽃도 준 적이 없지
나도 이만 네 신경은 안 쓰고 싶네
몇 시간 동안 연락도 안 됐었지
어디에든 있었겠지
오, 오, 오
아, 아, 아, 아
언젠가는 철이 들 거라 생각했지
근데 이번에도 내가 틀렸네
한심하다는 말 말고는 할 말이 없다
이젠 예전처럼은 안돼
네가 그렇게 무법자라고 생각하는 거 알아
하지만 넌 직업도 없잖아
한심하다는 말 말고는 할 말이 없다
이젠 예전처럼은 안돼
네가 그렇게 무법자라고 생각하는 거 알아
하지만 넌 직업도 없잖아
내가 뭐랬어?
현실에 안주하지 마
이제 현실을 제대로 직시할 때야
지금, 지금, 지금, 지금
내가 뭐랬어?
현실에 안주하지 마
이제 현실을 제대로 직시할 때야
지금, 지금, 지금, 지금